[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의 충북 청주 방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위원장은 입장표명 자료를 통해 "박 대통령은 지난 2012년 4.11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때 '구태정치 척결'을 내세운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도 사실상 박대통령 뜻대로 진박 챙기고 특정인들을 찍어내는 공천학살을 벌였는데 그 진박후보들은 국민 앞에 무릎꿇고 살려달라고 애걸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비꼬면서 "충고드린다. 무릎꿇을 바에야 차라리 사퇴하는 게 어떤가"라며 수위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이 위원장은 "대통령은 그런 옛날식은 더이상 안통하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면서 "최근 대통령은 안보가 위중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보위협이 과장된 것이 아니라면 대통령은 선거는 당에 맡기고 안보에 전념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상돈 선대위원장 입장표명]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에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오해살만 하다.
특히 여당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부당한 선거개입으로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박대통령은 지난 2012년 4.11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원장 맡았을 때 “구태정치 척결”을 내세운 바 있다. 그런데 대통령이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이야말로 구태 중 구태 아닌가.
공천도 사실상 박대통령 뜻대로 진박 챙기고 특정인들을 찍어내는 공천학살을 벌였지만 그 진박후보들은 국민 앞에 무릎꿇고 살려달라고 애걸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고드린다. 무릎꿇을 바에야 차라리 사퇴하는 게 어떤가. 그리고 대통령은 그런 옛날식은 더이상 안통하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최근 대통령은 안보가 위중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보위협이 과장된 것이 아니라면 대통령은 선거는 당에 맡기고 안보에 전념해야 마땅하다.
2016년 4월 8일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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