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제활성화에 매진하는 새로운 국회가 탄생해야"

국회·정당 / 김태희 / 2016-04-12 15: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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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대한민국 경제의 발목을 잡은 19대 국회를 강력 비판하면서 "우리가 당면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에 매진하는 새로운 국회가 탄생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선거에서 나라의 운명은 결국 국민이 정한다는 마음으로 빠짐없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서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20대 국회를 만들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한 "지금 우리나라는 언제 북한이 도발할지 모르고 이대로 경제 시계가 멈춘다면 제2의 경제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러한 박 대통령의 발언에선 안보·경제 위기 상황을 들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정책에 협조적인 인물들로 19대 국회와는 다른 '새로운 국회'가 꾸려져야 한다는 당위가 묻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선거를 눈앞에 둔 예민한 상황인 만큼 야당이 '선거 개입'이라고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크라우드펀딩법과 관광진흥법 사례를 통해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국회에 묶여서 일어난 경제 손실과 일자리는 그만큼 국민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준 것과 다름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토로했다.


나아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시행돼 서비스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하면 앞으로 15년 간 69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하는데 무려 4년 8개월이 되도록 법 처리가 안 되면서 매일 일자리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규제개혁과 관련해서도 최근 전경련과 대한상의가 국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규제개혁의 장애요인이 무엇이냐는 설문에 전문가의 68%와 국민의 57%가 국회라고 답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대 국회의 변화를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느냐 이대로 주저앉느냐 하는 중차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역설했다.


또 "북한 핵문제와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를 비롯해서 당면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기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매진하는 새로운 국회가 탄생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저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마음과 몸이 무겁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점점 많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는 진정으로 국민들을 위해 몸과 마음을 던질 수 있는 진정한 민의의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관계 부처는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공정한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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