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종인 셀프합의추대, 북한에서나 가능한 일"

국회·정당 / 박태환 / 2016-04-19 09:59:58
"바통을 넘기는 차원에서 (김 대표 합류)를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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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데일리매거진=박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당대표 합의추대 논란에 대해 비판했다.


19일 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 분(김종인 비대위 대표)이 당 대표를 할 의향이 있으면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응하라"며 "누구든지 (당 대표에) 뜻이 있다면 국민과 당원들의 평가와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김 대표가 총선 승리를 가져온 공로에 관해서는 "김 대표가 아니었어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김 대표가 들어와서 공을 세운 것은 인정하지만 그 타이밍은 이미 당이 수습되는 때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더민주에 영입된) 시점을 잘 생각해보면 실제로는 탈당한 분들은 대부분 탈당을 마친 상태였다"며 "문재인 전 대표도 '이제 내가 어느정도 당을 수습했다. 내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해 바통을 넘기는 차원에서 (김 대표 합류)를 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정 의원은 자신이 발표하겠다는 '사심공천 5인방'에게는 "구질구질하게 세세하게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생각은 없다"며 "본인들이 발이 저리는 게 있다면 먼저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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