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북한이 동해상으로 잠수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쯤 북한이 신포 동북방 동해상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날 군 당국은 북한군의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및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포급 잠수함(2000t급)에서 발사된 SLBM은 수중에서 물 밖으로 사출돼 점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점화된 미사일이 먼 거리를 비행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잠수함에서 수중 사출되는 기술인 '콜드런치(Cold Launch)'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콜드런치 기술은 SLBM이 캡슐 속에 담겨 수직발사관을 빠져나와 부력에 의해서 수면으로 떠오르게 되고, 이어 캡슐이 깨지면서 점화가 되어 공중으로 솟구치는 방식을 말한다.
앞으로 북한은 여러 차례 비행시험을 거쳐 SLBM의 최소 비행 거리인 300㎞ 이상을 비행하는 데 성공한다면 전력화를 위한 생산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우리 군은 북한이 이르면 2~3년내에 SLBM을 전력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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