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출마 유기준 "탈계파 주장한 것"…'탈박' 부인

국회·정당 / 신기현 / 2016-04-29 09:40:20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심판을 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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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기준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매거진=신기현 기자] "탈박은 아니다. 출신이 친박이란 것은 전혀 부인할 수 없는 일"


29일 '탈계파'를 선언하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발표한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이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탈계파란 표현을 썼는데, 그럼에도 제가 출신이 친박이란 것은 전혀 부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당과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그 마음은 전혀 변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유 의원은 "탈박이 아닌 것이냐"고 재차 확인하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확히 말하면 탈계파란 표현을 썼다. (탈박 선언) 그렇진 않다"고 계속해서 다소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친박적인 입장은 가지고 있으되 계파 다툼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엔 "친박이란 말을 더 안 썼으면 하는, 어제 제 출마선언문에 (있듯) 그것을 고어사전에 보냈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며 "더 이상 어떤 계파적인 시각에서 우리 당을 이끌고 나가지 말았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탈계파 선언의 배경에 대해선 "당이 친박과 비박으로 나뉘어 계파 간 분쟁을 벌이고 공천이 어떻게 되고, 마지막까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총선 패인을 들며 "국민들이 지긋지긋하게 여기는 계파 문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새롭게 태어나 부응하는 것이 맞다고 봐서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유승민, 윤상현 의원등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었다가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아, 국민의 명령이 온 것으로 생각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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