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호남 참패' 사과…책임론은 불쾌

국회·정당 / 고재열 / 2016-05-02 16: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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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출처=YTN]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4·13 총선 호남 패배와 관련해 사과했다.


그러나 당내에서 불거진 '호남패배 책임론'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2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낭떠러지로 떨어질 정도의 당을 선거를 거쳐 제1당으로 만들었는데 자꾸 비대위에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자신에게 쏟아진 '호남참패 책임론'에 반발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이번 선거를 맞이하면서 호남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사전에 다 알았다"며 "비대위 체제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데 그러면 비대위를 만들지 않았으면 어떻게 했을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셀프공천'이 호남민심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억지 구실'이라며 일축했다. 김 대표는 "(셀프공천이) 그렇게 중요한 선거 요인이었다면 더민주가 어떻게 제1당의 자리에 올랐는지 분명히 얘기해야한다"며 "몇몇 분들이 구실을 찾다가 보니까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에서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솔직히 말해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더민주는 3일 '당무위·당선인 연석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개최 시기 논란을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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