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대외건전성 위해 외환보유액 안정적 관리"

경제 / 이재만 기자 / 2016-07-08 11:11:00
다른 나라와의 정책 공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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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일호 부총리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대외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우리 경제의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외환보유액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


유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2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따른 대외부문 정책 방향에 대해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대외 여건에 대응해 높고 두터운 대외 안전판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사시 재원 확충을 위한 제도를 정비하는 등 시장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나라와의 정책 공조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주요 20개국, 아세안+3 등 다양한 협의체를 통해 브렉시트의 절차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부정적 파급효과가 확산되지 않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며 "브렉시트를 초래한 경제 사회적 원인을 찾아내고 그에 합당한 처방을 모색하는 것 또한 국제사회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신흥국 경협증진자금 운용방안'에 대해서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흥국들과 경제협력의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신흥국 경협증진자금이라는 새로운 금융지원 수단을 도입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금융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기반을 제고하고 신흥국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새로운 금융지원 수단"이라며 "금융지원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협력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상외교 경제 분야 후속조치 계획'에 대해서는 "최근 있었던 이란, 아프리카 순방은 어려운 대외 여건 하에서 수출 활력을 되찾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현재 휴직 중인 홍기택 AIIB 부총재의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대해 "아직은 홍 부총재가 부총재이며 후임 인선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어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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