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노조 76.54% 찬성률 파업 가결…5년 연속 파업 수순

경제 / 천선희 / 2016-07-14 09:37:39
22일 공동교섭 촉구하는 집회 열 계획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 '5년 연속 파업' 준비를 마쳤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3일 전체 조합원 4만8806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4만3700명(투표율 89.5%)이 참여해 찬성 3만7358표(투표자 대비 85.5%)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7.2%인 임금 15만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등의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이 이에 대한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지난 5일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을 위한 사전 절차를 밟았다.


노조는 파업투표가 가결된 만큼 중앙노동위원회에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신청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나오면 합법 파업할 수 있다. 노조가 파업하면 5년 연속이다.


노조는 14일 울산공장에서 투쟁 지도부인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투쟁 계획도 세우기로 했다.


또 22일에는 기아차 들 현대차그룹 계열 다른 사업장 노조와 함께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앞에서 공동교섭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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