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이 14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1.25%로 동결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은 지난달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리를 인하했던 만큼 경기 추이와 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6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가 기축통화국이 아닌 소규모 개방경제로 자본유출 위험, 국가신용등급 차이 등을 감안하면 주요 선진국보다는 금리가 좀 높아야 된다"며 "이를 고려하면 기준금리 실효하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계부채 문제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6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금통위원들은 금리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와 부실 위험을 지적했다. 한 금통위원은 "우리경제 리스크로 가계부채 문제를 걱정 않을 수 없다"며 "정부와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와 노무라 등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로 1∼2차례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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