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출처=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설현이 기자] 삼성전자가 2년여 만에 8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중 절반이 넘는 4조3천여억원을 갤럭시 S7 시리즈의 IT모바일(IM) 부문이 책임졌다.
삼성전자가 28일 발표한 2016년 2분기 실적에서 DS(반도체·디스플레이), IM(IT·모바일), CE(소비자가전) 부문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는 메모리와 시스템LSI 모두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며 매출 12조원, 영업이익 2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애초 증권가 컨센서스(영업이익 전망평균치)인 7조3천800억원을 훨씬 웃도는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 영업이익이 4조3천200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IM 부문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복귀한 것은 2014년 2분기(4조4천200억원) 이후 2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품사업이 메모리와 LCD의 수급이 개선되는 가운데 OLED 실적이 견조한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세트사업은 CE가 비수기 영향을 받는 가운데 IM은 신제품 출시와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마케팅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는 4조2000억원 이었으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2조원, 디스플레이 1조6000억원 규모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8조8000억원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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