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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대형마트 농산물 판매대 [제공/연합뉴스] |
농림축산식품부가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 등 극단적 기상 현상에 대비해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본격 가동하고, 수급 불안 요소에 대한 선제적 차단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17일 봄·여름철 배추와 무 3만 4천 톤을 조기에 비축하여, 기상 악화로 인한 출하량 감소 시 시장에 즉각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 매주 밀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가격 급등 조짐이 보일 경우 비축 물량을 신속히 투입하여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계란과 닭고기 수급 대책도 구체화했다.
신선란 3천만 개 이상을 수입하여 공급 부족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 닭고기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에 대비해 부화용 종란 1천 7백만 개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기상 재해로 인한 농가 생산성 저하를 방어하기 위한 기술적·물질적 지원도 확대된다.
농식품부는 노지 및 시설원예, 과수, 축산 농가에 흑백 멀칭 필름, 차광제, 쿨링패드, 송풍팬 등 온도 저감 장비 설치를 지원한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양돈·가금류를 대상으로 한 영양제 공급 지원도 병행하여 폐사를 막고 축산물 생산 기반을 보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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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 착수회의 현장 [제공/농림축산식품부] |
이번 대책반은 농식품부 차관 주재 하에 농촌진흥청,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유관 기관과 협업한다.
격주 정례 회의를 통해 품목별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기상 이변 징후 포착 시에는 즉시 수시 점검 체제로 전환하는 유연한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물가 체감도를 낮추기 위해 소비자 대상 할인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기후 위기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 관리는 국가 식량 안보의 핵심 과제"라며,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전 대비를 강화하고, 재해 발생 시 생산 현장의 조기 회복을 지원하여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기상 이변 발생 후 대응하는 사후 처방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수급 관리 체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지속 가능한 수급 안정을 위해 유통 구조 개선과 스마트팜 도입 등 근본적인 생산성 향상 정책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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