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부 아파트값 소폭 상승…하락 폭,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1%로 줄어

건설/부동산 / 정민수 기자 / 2024-03-15 11:37:09
-송파구(0.03%), 동작구(0.03%), 광진구(0.02%), 마포구(0.01%), 영등포구(0.01%) 등이 상승 대열에 합류
▲ 사진=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데일리매거진DB

 

전국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울 지역은 일부 구가 상승 전환하면서 하락 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 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5% 내리면서 1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경우 상승 혹은 보합으로 돌아선 지역이 늘면서 하락 폭이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1%로 줄었다.

부동산원은 "매도인과 매수인 간 희망 가격 차이로 거래 시장에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별·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급매물 위주의 거래 영향으로 평균 변동률은 마이너스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먼저 상승세로 돌아선 송파구는 전주 대비 0.03% 오르며 4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동작구(0.03%), 광진구(0.02%), 마포구(0.01%), 영등포구(0.01%) 등이 상승 대열에 합류했고, 중구(0.00%)와 용산구(0.00%)는 보합 전환했다.

반면 강북구(-0.06%), 노원구(-0.04%), 도봉구(-0.03%), 구로구(-0.07%), 관악구(-0.05%) 등 나머지 지역은 하락했다.
 

▲ 3월 둘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제공/한국부동산원]

인천의 경우 중구가 전주 대비 0.16% 오르면서 평균 하락 폭이 0.03%에서 0.01%로 줄었다.

다만 교통 호재에 힘입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던 서구는 이번 주 0.02% 하락했다.

경기 지역은 하락 폭이 0.06%에서 0.07%로 커졌다.

여주(0.09%), 성남 수정구(0.06%), 용인 처인구(0.04%), 고양 덕양구(0.03%) 등이 상승했지만, 안양 만안구(-0.17%), 광명시(-0.16%) 등 나머지 지역은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값 하락률은 -0.06%로 전주와 동일했다.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매물이 적체된 세종(-0.14%→-0.29%)과 대구(-0.15%→-0.17%)는 하락 폭이 전주에 비해 더욱 커졌다.

아울러 충남(-0.10%), 부산(-0.08%), 경기(-0.07%), 광주(-0.05%), 제주(-0.04%), 경남(-0.04%) 등이 하락했다.

반면 강원(0.03%) 지역은 춘천(0.16%)과 동해(0.04%) 등의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9주 연속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춘천의 경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장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신축 대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고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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