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만평]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위기설에 이어 '180억원 리베이트 의혹'도 최근 재조명

만평 / 장형익 기자 / 2022-05-27 10:24:06
▲ 데일리-경제만평=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위기설에 이어 '180억원 리베이트 의혹'도 최근 재조명 ⓒ데일리매거진

 

대한항공이 2년 전 제기된 '180억 리베이트 의혹'이 재조명 되고,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 결함 심사가 해외에서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기업결합에 대해 터키, 태국, 대만, 베트남에서 승인받았다. 올해 2월에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미국과 EU(유럽연합), 일본, 중국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고 임의 신고 국가 중에서는 영국과 호주의 심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전반적인 기업 결합 진행 상황을 일부 공개하고 경쟁당국 설득전략도 공개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재 미국, EU, 영국, 호주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 전과 유사한 경쟁환경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국내·외 항공사를 신규 항공사로 유치하기 위해 최고 경영진이 직접 해외 현지를 방문해 협력관계가 없던 경쟁사들에게까지 신규 진입을 적극 설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2020년 3월 제기된 '180억원 리베이트 의혹'도 최근 재조명 되면서 대한항공을 옥죄는 형국이다.

2016년 항공기를 만드는 유럽 회사 '에어버스'가 비행기를 팔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의 항공사에 로비를 한 사건이 터졌고, 이때 대한항공도 180억원가량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 같은 의혹이 2020년 뒤늦게 불거지면서 오너 일가가 검찰에 고발됐고, 프랑스 검찰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우리 검찰 수사가 2년 만에 본격화 되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검찰 소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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