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 가격 상승세…설탕 가격지수 전월보다 17.6% 상승

식품/유통/생활 / 안정미 기자 / 2023-05-07 10:47:36
-인도, 중국에서 사탕수수 생산량 전망 계속 하향
-태국과 유럽연합(EU)의 사탕수수 생산량도 기대 이하
▲ 사진=서울의 한 마트에 진열된 설탕 [제공/연합뉴스]

 

세계 식량 가격이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특히 설탕 가격이 올해 들어 매달 상승하며 식량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2로 전월(126.5)보다 0.6% 올랐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품목군별로 보면 설탕, 육류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고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은 하락했다.

4월 설탕 가격지수의 경우 전월(127.0)보다 17.6% 상승한 149.4였다.

국제 설탕 가격은 국제 공급량 부족이 우려되면서 상승했다.

인도, 중국에서 생산량 전망이 계속 하향하는 가운데 태국과 유럽연합(EU)의 생산량도 기대 이하일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의 사탕수수 생산량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강우량 증가로 수확이 지연됐고 국제 원유가 상승, 미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강세도 설탕 가격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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