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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졸업하며 회생 모색 중 오너 일가의 비자금 의혹 @데일리매거진 |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졸업하며 회생을 모색하는 가운데, 과거 오너 일가의 비자금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 의혹의 중심에는 김용선 신동아건설 회장의 가족회사로 알려진 대지건설이 있다.
내부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대지건설 윤형배 대표가 직접 비자금을 조성해 김 회장 측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공개된 장부는 2020~2021년 작성된 것으로, 통일개발·동근중기·극동물차 등 최소 10여 개 하도급업체 이름과 거래 날짜, 금액이 명시돼 있다.
통일개발은 세 차례 거래만으로 2억 3,505만 원이 유출된 것으로 기록됐고, 동방건설기계는 여섯 차례에 걸쳐 총 8,820만 원을 조성하며 빈번히 활용됐다.
이 같은 정황은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사유가 단순한 건설경기 침체나 경영 실패가 아니라, 오너 일가의 사익 추구 때문이라는 의혹을 강하게 뒷받침한다.
수백억 원 규모의 자금이 수년간 조직적으로 빠져나간 정황이 드러나면서, 회생 재원 마련과 채무 상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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