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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쌀농사 위기…농업안보 위해 우리밥상 지켜야 @데일리매거진 |
쌀값이 연일 폭락하자 전국 각지의 농민들이 수확을 앞둔 벼를 갈아엎으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관계자들은 지난 21일 예산, 당진, 보령, 부여, 서천, 아산, 논산, 천안, 청양 등 9개 시·군에서 동시다발 '논갈이 투쟁'을 벌였다.
이들은 "비료가격 등 농업경영비용은 폭등하는데, 농민들의 노동에 대한 대가는 갈수록 떨어져만 간다"며 수확을 20여 일 앞두고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인 벼를 갈아엎었다.
현재 밥 한 공기에 농민에게 돌아가는 원가는 206원에 불과한데, 최소 300원 이상이 보장돼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전농 충남도연맹은 "정부는 마치 농산물 가격이 물가 상승의 주범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기른 논을 갈아엎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쌀농사가 흔들리면 농민 삶은 물론 식량주권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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