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에 닭 22만여마리·돼지 약 5천마리 폐사

식품/유통/생활 / 정민수 기자 / 2021-07-28 11:23:36
닭 21만9천592마리, 돼지 4천615마리, 오리 1천780마리, 메추리 등 기타 1천400마리
▲ 사진=전남 나주에 오리농가 [제공/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 기준으로 닭 등 축산동물 22만7천387마리가 폭염으로 인해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8일 밝혔다.

축종별 폐사 신고 접수 현황을 보면 육계 14만8천558마리를 비롯해 닭 21만9천592마리가 가장 많았고 이어 돼지 4천615마리, 오리 1천780마리, 메추리 등 기타 1천400마리 등의 순이었다.

혹서기(7∼8월 중순)가 약 3분의 2가량 지난 가운데 최악의 폭염이 발생했던 2018년과 비교하면 피해 규모는 2.5% 수준이지만, 폭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그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전체 사육 마릿수 대비 폐사 마릿수 비중이 0.01∼0.14%에 그쳐 폭염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판단했다.

특히 달걀 수급과 관련해선 1개 농장을 제외하고는 피해 수준이 미미해 폭염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는 현재까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사진=안개분무 시스템이 설치된 축사 [제공/연합뉴스]

농식품부는 축산 분야의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축종별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동시에 축사 점검과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의 폭염 피해 예방, 피해 농가 지원 등을 농가별로 세밀하게 추진하면서 축산물 수급 안정 등을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축산농가도 재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자율적인 축사 시설 점검과 가축 관리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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