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만평] 치솟는 국제 곡물가격, 3분기 전망은 더 암담

만평 / 장형익 기자 / 2022-05-06 14:55:57
▲ 데일리-경제만평=치솟는 국제 곡물가격, 3분기 전망은 더 암담 ⓒ데일리매거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충격으로 세계 원자재 가격이 '1차 오일쇼크' 당시인 1974년 이후 약 47년여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지수는 이주 들어 9.37% 상승했다. 이는 1974년 9월 마지막 주(+9.67%) 이후 주간 상승률로는 최고치다.

이 지수는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와 밀·대두 등 곡물, 금·구리 등 금속을 포함한 33개 주요 원자재 현물 가격으로 구성돼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수급 차질 우려가 퍼지면서 원유·천연가스를 필두로 곡물과 금속 등 전방위로 원자재 가격 급등세가 확산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가 세계 수출량의 약 29%를 차지하는 밀 등 곡물값도 뛰어올랐다.

미국 밀 선물 가격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2% 뛰어오른 부셸(곡물 중량 단위·1부셸=27.2㎏)당 11.16달러를 기록, 2008년 3월 이후 약 1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CBOT에서 쌀 선물 가격은 100파운드당 16.89달러로 4.2% 올랐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최고가다.

옥수수 가격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옥수수는 4분의 3부셸당 7.66달러로 2.5% 올랐으며, 대두는 0.6% 상승한 2분의 1부셸당 16.78달러를 나타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밀은 41%, 옥수수는 17%, 대두는 6% 각각 올랐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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