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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진옥동…상고출신 은행원에서 신한금융 회장으로 @데일리매거진 |
신한금융지주 회장 연임이 유력시됐던 조용병 회장이 전격적으로 용퇴를 선언하면서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이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오전 사외이사 12명이 참석한 확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회의를 열어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회추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진 행장과 조용병 현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3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방식의 개인 면접을 진행했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비밀 투표를 거쳐 오전 11시 30분께 진 행장을 낙점했다.
성재호 회추위원장은 "진 행장이 도덕성, 경영 능력을 갖췄고 미래 불확실성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진 후보의 선임안이 통과되면, 진 행장은 2026년 3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된다.
진 행장은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경영 과제와 관련해 "믿고 거래해주신 고객들에게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많은 상처를 드렸기 때문에,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경영에서 중요한 것은 재무적 이익의 크기보다는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내부통제, 소비자 보호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진 행장은 덕수상고와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일본지점에서 오래 근무한 '일본통'이다.
이른바 상고 출신으로 국내 리딩 금융그룹 중 하나인 신한금융 수장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 셈이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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