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29일 새누리당 김진태(강원.춘천) 의원이 대우조선해양 박수환 게이트와 유력 언론인의 호화여행을 폭로한데 이어 이번에는 해당 언론사 주필의 실명과 관련사진을 공개했다.
[원문]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요트, 골프, 항공권 1등석 제공받아 ○ 본 의원이 지난번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언론인이 연루됐다고 했더니 해당 언론인이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본 의원도 더 이상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유력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다. 그는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 당시 취재차원의 공식초청에 따른 출장으로 그리스에 갔고 전세기를 제공받았으나 이용거리를 계산하면 200만원 대라고 밝혔다. ○ 그러나 애석하게도 사실은 다르다.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로마•나폴리•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인 관광지 위주로 짜여졌으며 초호화 요트, 골프관광은 물론이고 유럽 왕복 항공권 1등석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2011. 9. 5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초호화요트(Ferretti 97)를 빌려 카프리를 거쳐 소렌토까지 운항하였는데 그 임차비용이 22,000Euro(당시 환율기준 3,340만원)였다.(사진 첨부) ※ 서민들 연봉 수준의 돈을 하루 요트 빌리는 데 사용(유럽의 부호들이 이용하는 초호화판) 2011. 9. 9 런던 Wentworth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였다. 그리스 국가부도 취재를 요트를 타거나 골프장에서 하는지 반문하고 싶다. - 인천~파리, 런던~인천 대한항공 항공권 1등석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제공받았는데 그 비용이 무려 1,250만원으로 확인됐다. 그밖에도 8박 9일 동안 이탈리아, 그리스 일대를 여행하는데 들어간 호텔비, 식비, 관광경비를 전부 합치면 2억 원대에 이른다.(로마 소재 호텔 사진 첨부) ※ 대우조선해양의 일정표에는 방문인사를 ‘VVIP 두 분’이라고 기재 ○ 더욱 가관인 것은 그보다 2년 전인 2009. 8. 17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쌍둥이배(Northern Jasper와 Northern Jubilee) 명명식이 있었고 관례적으로 선박명명식은 선주의 아내나 딸 등 관련있는 여성을 초대하여 도끼로 밧줄을 자르는 의식을 거행하는데 Northern Jubilee호 밧줄을 자른 여성은 바로 송희영 주필(당시 논설실장)의 배우자였다.(사진 첨부) ※ Northern Jasper호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장의 배우자가 명명식을 거행했다고 하는데 송희영씨의 배우자는 조선사와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조선일보 논설실장의 배우자가 대우조선 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까지 해야하나? ○ 본 의원은 지난 번 기자회견에서 유력언론인의 호화전세기 접대를 극단적 모럴 해저드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이제 이 사건은 그 수준을 넘어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동행했던 박수환은 이미 구속) 남상태 대표이사는 당시 두 번째 연임을 희망하고 있었고 이 초호화판 향응은 그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런 초호화판 향응 수수는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향응, 그밖의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변호사법위반(111조)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형법상 배임수재죄(357조)도 검토할 수 있다. ○ 여러분들은 제트 전세기, 초호화 요트 이런 것들을 타보셨는가? 본 의원은 아직 구경도 못해봤다. 주인 없는 회사에서 그러잖아도 방만 경영으로 나중에 회사가 문을 닫을 지도 모르는 형편인데 언론인으로서 이를 꾸짖지는 못할망정 자신이 먼저 호화판 향응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 ○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일을 계기로 구태를 벗어던지고 투명한 경영으로 세계 정상의 조선사로 다시 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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