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근혜 대통령 [출처=청와대]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최순실 게이트의 후폭풍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성인 25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27일 긍정평가가 15.5%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28일에는 부정평가가 77.5%까지 올라 최고치를 보이면서 리얼미터 주간집계 사상 처음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박 대통령이 수석비서관들에게 일괄 사표제출을 지시, 28일 긍정평가가 15.8%로 소폭 반등, 하락세가 멈췄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10.3%p 급등한 74.8%로 지난주에 경신했던 취임후 최고치(64.5%)를 연달아 경신하며 70%대 중반에 근접했고, 특히 '매우 잘못한다'는 강한 부정평가 또한 주간집계 사상 처음으로 50%대 중반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 역시 36.0%p에서 55.8%p로 취임후 최대 격차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6.2%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간집계상으로 부산·경남·울산(16.3%p)을 비롯하여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11.9%p)과 60대 이상(17.2%p), 보수층(18.3%p), 새누리당 지지층(15.3%p)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3%대에 머물렀고, 40대는 10%대 초반, 50대에서는 20%대 초반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를 넘어섰고,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10%대 초반, 부정평가는 80%대 중반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 조사에선 지난 28일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부정평가가 48.0%를 기록, 긍정평가(47.0%)를 일간집계 사상 처음으로 앞섰다.
정의당 지지층, 민주당 지지층, 국민의당 지지층 등 모든 야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고, 부정평가는 90%를 상회한 데 이어,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도 긍정평가가 9.5%(28일)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16.9%, 스마트폰앱 38.7%, 자동응답 5.9%로 전체 10.4%(총 통화시도 1만4739명 중 1529명이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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