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통령 조사, 주말엔 물리적으로 어렵다"

국회·정당 / 이재만 기자 / 2016-11-17 16:29:17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은 17일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최씨 기소 예상 시점인 이번 주말에는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언론으로 비유하면 오늘이 기사 송고 마감시간이고 내일(18일)이 지나면 판을 바꿀 수 없고 주말에는 인쇄되는 것"이라면서 "주말에는 (대통령 수사가) 물리적으로 어렵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최순실씨 구속만기일(20일) 일정을 고려해 "15~16일 중에는 대통령을 조사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 15일 검찰이 제시한 일정에 대해 사건 검토와 변론 준비 시간 등의 이유로 “사실상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자, 검찰은 "16일이 불가능하다면 17일이라도 대면조사가 필요하다", "마지노선까지 넘어 양보하면 18일까지 가능하다"며 대통령 조사 시점을 계속 다시 제시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지금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대통령 변호인은 이날 오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미경 CJ 부회장에게 퇴진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소환 시간인 오후 1시 5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도 최순실씨와 같은 날인 20일 같이 기소할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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