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하며 정당 지지율 1위를 이어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 2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주간집계에서 지난주보다 2.5%p 오르며 정당지지율 1위에 올랐다.
리얼미터 따르면 민주당은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을 해당지역 오차범위(±6.5%p) 내에서 13주 연속 앞섰고, 50대(민주당 27.6%, 새누리당 21.6%)에서는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지지층의 급속한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0.7%p 오른 17.2%로 2주 연속 상승하며, 리얼미터 주간집계 상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국민의당은 호남과 충청권, 60세 이상에서 주로 오른 가운데, 특히 경기·인천(국민의당 15.6%, 새누리당 12.8%), 충청권(국민의당 16.5%, 새누리당 11.4%)에서 새누리당을 제치고 2위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2.8%p 하락한 16.2%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남경필 경기도지사·김용태 의원 등의 비박계 전·현직 의원 집단 탈당과, 김무성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박 대통령 탄핵 선언' 등을 꼽았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강세 속에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이탈하며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를 멈추며 6.2%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11월 3주차 주간집계와 동률인 9.7%(매우 잘함 2.6%, 잘하는 편 7.1%)로 지난주에 기록한 주간집계 최저치와 동률을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p 오른 86.4%(매우 잘못함 73.5%, 잘못하는 편 12.9%)로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에서 지난주보다 1.5%p 오른 12.0%, 서울에서 1.2%p 오른 10.7%로 집계됐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3.3%p 내린 4.6%, 대구·경북에서 2.7% 내린 15.8%, 대전·충청·세종에서 1.9%p 내린 7.7%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24.1%, 스마트폰앱 55.4%, 자동응답 6.6%로 전체 13.0%(총 통화시도 1만9445명 중 2532명이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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