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기고=국회의원 천정배] 춥고 고통스러웠던 밤이 지나가고 마침내 희망의 여명이 밝았습니다.
막중한 역사와 정의의 과업을 이행하기 위해 저는 지난 밤 국민의 당 동료 의원들과 함께 국회를 지켰습니다.
2016년 12월 9일, 오늘은 온갖 부정과 비리로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를 무너뜨린 대통령 박근혜와 그를 둘러싼 낡고 부패한 세력에 대한 심판의 날입니다.
우리는 대통령 박근혜로 대표되는 낡은 질서, 특권과 탐욕의 체제를 깨끗이 청소하고, 이제 새롭고 정의로운 나라로 나아가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습니다. 대통령 박근혜 탄핵 소추안을 반드시 가결시키겠습니다. 박근혜와 그를 둘러싼 부정부패, 헌법유린, 국정문란, 정경유착 세력들을 단죄하고 정의를 바로세우겠습니다.
어제는 광화문과 전국의 광장을 밝힌 촛불들이 국회 앞에 모여 부정한 권력을 단죄하고, 대한민국 공동체를 지키려는 숭고한 열망을 보여주었습니다. 쏟아지는 차가운 겨울비에도 국민혁명의 위대한 촛불은 더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국회는 주권자들의 이러한 뜻을 받들어 헌법과 정의를 수호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탄핵은 국민혁명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동학혁명 이후 122년, 6월항쟁 이후 29년 만에 맞이한 이번 국민혁명을 통해 우리는 박근혜 퇴진과 단죄를 넘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극소수 특권세력이 부와 권력을 독점 독식해 온 탐욕의 시대를 마감하고 누구나 똑같이 귀하게 대접받으며 함께 잘 사는 상생과 협력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오늘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듭시다. 빼앗긴 인간의 존엄과 국민의 주권을 되찾읍시다. 위대한 역사의 새 장을 엽시다.
국회의원 천정배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