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김광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동반사퇴

국회·정당 / 소태영 / 2016-12-12 16:25:56
"탄핵소추 가결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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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 의장이 동반사퇴했다.


정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면서 마음 고생할 국민께 무릎 꿇고 사죄한다"며 "탄핵소추 가결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보수 정치의 본질은 책임을 지는 정치"라며 "대통령의 직무가 중지된 사건에 있어서 집권여당은 똑같은 책임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집권정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지는 것이 온당하다"고 언급했다.


정 원내대표는 "물러나는 마음이 가볍지 않다" 면서 "하루속히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한 발 한발 전진해야 한다.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계파를 떠나서 국가적 대의를 쫓는 책임있는 공인의 자세를 견지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새 원내대표를 조속히 뽑아달라. 그 때까지 소임을 다하겠다"며 "우리 당은 하루 속히 집권여당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서로 자제하고 양보해야 한다"고 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집권여당 원내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자 한다"며 "12월9일 탄핵 가결 이후 의원총회에서 밝혔듯이, 정책위의장 직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새누리당이 건강하고 역량있는 정통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나 그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 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궐위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선거를 실시해 차기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을 선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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