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패권과 기득권을 마음껏 누렸던 사람들과 대체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궁금하다"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반 전 총장의 귀국 인사는 대단히 실망스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의 말씀처럼 10년이면 세월도 바뀌어야 하는데 지난 이명박근혜 10년은 퇴행과 퇴보의 세월"이라며 "반 전 총장의 지적대로 우리나라를 총체적 난관으로 몰아간 것은 이명박근혜 정권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들은 다음 대통령의 주요 자질로 강한 도덕성을 꼽는데 반 전 총장은 귀국 직전 동생과 조카가 뇌물죄로 기소돼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에서는 현직 대통령이 뇌물죄의 의혹을 사면서 국제사회의 망신을 사고 있는데 친인척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반 전 총장이 국내에 귀국해서 대통령 후보로 뛰실 것처럼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가 궁금해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추미애 대표는 "현직 대통령도 국제사회의 나라망신을 시키고 다음 대통령도 도덕성에 의문이 있는 사람이 또 후보로 거론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도대체 어떤 나라냐'고 할 것 같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나라의 격을 높인 만큼만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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