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진=국무조정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8일 구제역에 대한 맞춤방역과 조류독감(AI)에 대한 선제적 대처를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구제역·AI 일일점검회의에 참석해 "구제역은 한번 확산하면 피해규모가 커 농가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구제역은 조류인플루엔자(AI)와 달리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지만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빨라 신속하고 과감한 초동 대응을 해야 한다"며 "광역의 방역조치와 함께 꼼꼼하고 즉각적이며 선제적인 대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구제역은 백신접종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며 "백신접종을 했음에도 구제역이 발생한 원인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역학조사,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효과적인 맞춤형 방역을 신속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AI 대응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이용해 민관합동 일일점검회의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즉시 해결해야 한다"며 "중앙·지방·민간이 함께 총력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매몰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추가적인 AI 바이러스 확산과 환경오염을 차단하는 노력도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AI와 구제역을 함께 방역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구제역도 조속히 종식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방역인력과 살처분 참여자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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