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대통령의 날이 아니다" 미국 곳곳에서 반트럼프 시위

정치 / 김광용 / 2017-02-20 15:14:03
대통령제, 오바마 대통령 퇴임한 2017년 1월20일 끝났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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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캡쳐


[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미국에서 20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달아 열렸다.

미국에서는 2월 22일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생일을 기념해 2월 셋째주 월요일을 ‘대통령의 날’로 지정했다. 트럼프 취임 한달째이기도 한 이날 전후로 수많은 시민이 “내 대통령의 날이 아니다(Not My President’s Day)”라는 슬로건 아래 모였다.


미국 과학자와환경론자 수백명이 19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코플리광장에서 반트럼프 시위를 크게 벌였다고 보스턴글로브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들은 “과학이 번영과 진보의 중추 역할을 한다”며 트럼프의 기후변화·에너지정책에 우려했다.
 
전날엔 뉴욕 워싱턴스퀘어 공원에서 “미국의 대통령제가 죽었다”는 의미의 모의 장례식(mock funeral)도 열렸다.
 
모의 장례식을 연 시위대는 미국의 대통령제가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취임했던 1789년 4월 0일 시작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한 2017년 1월20일 끝났다고 주장하며 ‘미국 대통령제’라고 이름붙은 관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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