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른정당 집단 탈당 움직임에 "배신자도 과분" 비난

국회·정당 / 이재만 기자 / 2017-05-02 09:53:05
"무조건 정치를 하기 위해서 가치관을 흔들지는 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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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의 집단 탈당과 관련해 이준석 바른정당 당협위원장이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1일 이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신자들은 그들에게 과분한 칭호라고 본다"며 "적절한 칭호는 저렴한 표현이지만 '쫄보'라고 본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올린 글에서 이 당협위원장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우리의 원래 이름. 개혁보수신당"이라며 "그동안 패권에 눌려 우리가 하고 싶었던 말을 못하고 민심에 닿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아마 우리가 탈당을 감행했던 이유였다고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의석도 없는 당협위원장이 탈당을 감행했던 이유는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탈당을 감행한 의원들을 하나씩 평가한 이 당협위원장은 "저는 담담하게 내년 보궐선거에서 기호 4번도 한 번 해보고 싶다"며 "이긴 들, 진 들 후회없이 나아가 보고 싶다. 바르게 정치하기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것이지 무조건 정치를 하기 위해서 가치관을 흔들지는 않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정당 소속 의원 14명은 이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바른정당 탈당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에서 분당한지 5개월, 창당 4개월 만에 소속 의원 절반 가까이를 잃게 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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