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세월호 인양 정치적 이용…철저히 조사해 응징할 것"

국회·정당 / 장형익 기자 / 2017-05-03 15:54:45
"부모상도 3년이면 탈상…억울하게 죽은 학생 정치에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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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3일 문재인 후보의 세월호 인양 시점 조율 의혹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문 후보 측에서 해수부 제2차관을 만들어 주고 조직을 키워 준다는 것을 조건으로 세월호 인양 시점을 문 후보가 제일 유리한 시점에 인양토록 했다는 어젯밤 SBS 보도는 가히 충격적인 조작"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부모님 상도 3년이면 탈상하는데 문은 아직도 세월호 배지 달고 억울하게 죽은 학생들을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면서 "문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팽목항을 찾아가서 '애들아 고맙다'고 말한 뜻을 국민들이 이제야 알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집권하기도 전에 이렇게 언론을 협박하고 상대 후보를 협박하고, 송민순 전 장관을 협박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 보수우파들은 패망한 베트남의 보트피플이 될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판 킬링필드를 획책하는 이들의 집권을 막기 위해 이제 국민 모두 5월9일 투표장으로 가서 기호2번 서민대통령을 찍어 친북좌파를 응징하자"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마치 우리당이 압력을 넣어서 기사를 삭제했다고 또 왜곡하는 것은 상황 자체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열중하는 것이다. 대단히 유감스럽다"라며 "일부 정당이 SBS의 잘못된 보도를 근거해서 매우 악의적이고 정치적으로 증폭시키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권이 지속적으로 왜곡된 사실을 전파하고 있고, 그치지 않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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