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첫날 11.7%, 내일 20% 돌파하나

국회·정당 / 이재만 기자 / 2017-05-04 23:25:52
작년 총선 2배 넘어…선관위 "최종 20%대 초반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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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4일 시작된 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20%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참여 열기가 5월 9일 본선까지 포함한 전체 투표율을 견인해 19대 대선 투표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사전투표율은 11.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총선 때 첫날 투표율 5.5%, 2014년 6회 지방선거 때 4.8%를 배 이상 넘는 수치다.


선관위는 이런 흐름이라면 5일까지 이틀 간 실시되는 사전투표 투표율이 20% 초반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총선과 2012년 지방선 때 사전투표율은 각각 12.2%, 11.5%였다. 이번 대선 때는 첫날 사전투표율만으로 이미 작년 총선의 이틀치에 육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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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사전투표율을 두고 막판 유세에 전력 중인 대선 후보들은 각기 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상대적으로 젊은 유권자들이 문 후보를 많이 지지하는 만큼, (젊은 층이 선호하는) 사전투표율 상승은 문 후보로의 정권교체 열망이라는 큰 흐름을 형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 홍승태 종합상황실 수석부실장은 "젊은층뿐 아니라 중장년층과 호남 유권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어, 문 후보보다 표의 확장성이 높은 안 후보의 역전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의 김선동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사전투표율 만으로는 유불리를 점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정의당과 바른정당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건강한 민주주의가 구현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한편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와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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