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트럼프와 첫 전화통화

국회·정당 / 서태영 / 2017-05-11 09:56:46
트럼프 "한국인들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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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정상회담 추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전화통화에선 두 대통령간의 대북 공동대응에 대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져, 보수진영에서 가지는 문 대통령에 대한 안보관 논란이 불식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첫 전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오면서 성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한국인들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며 당선 축하 인사를 보냈고 문 대통령도 "해외 정성 첫 축하 전화를 트럼프 대통령님으로 부터 받게 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한 도발 억제와 핵문제 해결에 대해 여러 안보 사안 중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님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과의 동맹관계는 단순히 좋은 관계가 아니라 위대한 동맹 관계"라며 "문 대통령께서 조기에 방미하시어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님의 미국 방문을 공식 초청하겠다"며 "오시면 해외 정상으로서의 충분한 예우를 갖춰 환영하겠다. 우리 두 사람의 대통령 선거 승리를 같이 축하하자"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빠른 시일 내 한국에 고위 자문단을 보내 문 대통령의 방미 문제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이뤄진 첫 외국 정상과의 대화로, 문 대통령의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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