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철저히 검증하지만 발목잡기는 안한다"

국회·정당 / 이정우 기자 / 2017-05-11 13:43:18
"차기 전대, 친박·비박 대결구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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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이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총리로 이낙연 전남지사를 내정한 것에 대해 “예전처럼 발목잡기 인사청문회는 하지 않아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우택 대행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자질과 정책을 검증할 수 있는 실질적 인사청문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행은 우선 “이 총리 내정자는 4선 국회의원도 했고, 전남지사를 역임하고 성격도 차분하시고 정무적으로나 정책적으로 많은 자산을 가지신 분”이라고 평했다.


다만 정 대행은 “다만 통합의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지, 또 도덕적으로 총리로서 자질과 인성을 갖고 계신지에 대한 인사청문회 문제는 저희들이 철저히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10일) 임명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선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으로서 과거가 있는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성향 문제에 대해서 저희들이 좀 비판적 시각이 나왔다”며 “여러가지 관점에서 추후 인사에 대해서 저희들이 주시해서 보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10일 논평을 통해 임 비서실장 임명과 관련 “권력의 핵심 중 핵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중책을 주사파 출신이자 개성공단 추진자에게 맡기는 것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깊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트 대선 체제를 위한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차기 정식 지도부가 나오면 거기서 논의돼야 되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당대회가 친박계와 비박계의 대결구도로 갈 수 있을 거라는 전망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저까지 포함해서 친박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원칙과 절차의 문제”라고 했다.


홍준표 전 후보의 당권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막 대선에서 떨어졌는데 당권 도전하겠다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정 대행은 “저는 (홍 후보가) 당권 도전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저한테도 누차 ‘이번에 당선이 안되면 더 이상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까지 얘기한 적도 있다”며 부인했다.


본인의 당권 도전 의향에 대해선 “아직 선거 충격에서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당권 운운하는 것에 대해선 제가 아직 정식 검토해보진 않고 있다”고 해다. 그는 ‘시기적으로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정리가 된다’는 말에 “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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