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후보자

국회·정당 / 김태일 / 2017-05-21 13:30:54
풍부한 경험 지닌 다자 외교·통상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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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71)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상임위원장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71)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상임위원장을 임명했다.


정 신임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사실을 발표한 직후 "우리나라가 지금 처해있는 외교·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하고, 특히 많은 국민들께서 고조되고 있는 긴장상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굳건한 동맹관계에 기초한 한미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일본·러시아 등과의 긴밀한 전략적 소통도 중요하다 본다"고 했다.


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선 "우선 사드 배치 결정은 배치의 필요성 여부를 떠나 그 결정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돼있다"면서 "그런 우리의 입장은 관련국들에게 천명했고 관련국들도 우리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국가안보실장은 외교부와 정치권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다자 외교·통상 전문가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1971년 외무고시 5기로 외무부와 인연을 맺었다. 외무부 통상정책과장과 통상국장, 통상교섭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1981년에는 미국 하버드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2001~2004년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를 맡았고 2002년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지적재산권(TRIPS) 협상그룹 의장과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2004~2008년 당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국회 뱃지를 달았다. 이후 한·미 의원외교협회 간사장, 한·파라과이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한·튀니지 의원친선협회 이사 등을 맡아 국제 의원외교 부문에서 활약했다.


2007년과 2008년 열린우리당 제2정책조정위원장과 대통합민주신당 국제협력위원장을 맡았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외교자문단 '국민아그레망' 단장으로 문 캠프의 외교정책 수립을 총괄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의 전화 통화 현장에 모두 배석할 만큼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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