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출처/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공식 페이스북]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제주도에 폐배터리 재사용센터가 설립된다.
지난 27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열린 ‘2017 제4회 제주전기차 에코랠리’ 개막식 격려사를 통해 “제주도 내 폐배터리 재사용센터의 설립을 통해 도민의 일자리를 확충하겠다”고 표명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도가 지금까지 외롭게 전기차 보급을 이끌어왔으나 이제 전국적으로 전기차 보급 시장의 불이 켜졌다”며 “제주도는 전기차 보급이 일정 수준까지 이뤄졌기 때문에 이제 실속을 차릴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가장 먼저 도민들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우리는 전국 최초로 대학 및 관련 기업들과 손잡고 폐배터리 재사용 센터 회사를 제주도에 설립해 이 사업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까지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온갖 종류의 전기차 신차 모델이 나올 텐데 그에 따른 안전검사를 시행하는 센터를 제주도에 만든다”며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제주도가 미래 산업인 전기차 관련 산업을 선도하는 맨 앞자리에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사업은 문자 그대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폐배터리를 재사용할 수 있도록 배라하는 사업이다. 일반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은 통상 10~12년, 택시의 경우 5년 정도다.
제주도는 지난 2일 “‘폐배터리 재사용센터 구축 및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실증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에 폐배터리 재사용센터는 제주시 영평동 첨단과학단지 안에 있는 디지털 융합센터의 여유 부지에 지어질 예정이다. 재사용센터 및 수납공간 등을 포함, 전체 면적 4000㎡, 2층 건물로 지어질 전망이다.
한편 제주도는 이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총 사업비 189억원(국비 86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진단 인력 양성 등 간접고용을 포함 2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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