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민구 국방부 장관
[데일리매거진=송하훈 기자] 청와대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반입 보고 누락 논란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을 벌이는 양상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지난달 3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8일 한민구 장관과 오찬을 함께하며 ‘사드 4기가 추가반입 됐다는데요’라고 물었으나 한 장관은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는 한 장관과 군 당국이 사드 4기를 추가 반입하고서도 문재인 정부에게 이를 보고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려 했단 것으로 사드 추가 반입에 대해 의도적으로 보고를 누락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TV조선>을 통해 “(오찬 당시)그 분(정의용 안보실장)이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하시도록 논의가 시작된 상황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주요 이슈별로 이야기해 드렸다”고 전했다.
한 장관의 이 같은 주장은 정 안보실장의 사드 질문에 자신이 어물쩍 넘어갔다는 식의 청와대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 장관이 언론을 통해 청와대 발표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듯한 입장을 표명하자, 청와대 관계자는 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영찬 수석이 전했던 정 실장 말씀인 ‘사드 4기가 반입됐다면서요’에 한 장관이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라는 주장과 배치되는 주장”이라며 한 장관의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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