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주선 "국민의당이 사쿠라 정당? 사과 요구한다"

국회·정당 / 김영훈 / 2017-06-07 13:57:27
"기득권 정당으로서의 과거 구태 정치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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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을 향해 ‘사쿠라 정당’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 본인들이 주장하는 당의 기준과 요구안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국민의당을 ‘사쿠라 정당’, ‘오락가락 정당’, ‘갈팡질팡하는 정당’이라고 비난을 퍼 붓는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정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을 향해 해서는 안 되는, 금도를 넘는, 협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매우 결례되는 발언을 하신 점에 매우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독단적, 주관적 기준으로 평가해 ‘나를 따르라’는 오만불손한 자유한국당은 이제 기득권 거대 양당 체제의 여당으로서의 꿈을 아직도 깨지 못하고 여당 시절 저지른 행태에 대한 성찰과 반성 없이 기득권 정당으로서의 과거 구태 정치를 반복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구태정치에 빠져 자기주장만 하는 낡은 정치를 고치는 훈육관과 향도(香徒-공동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조직된 단체)역할을 국민이 국민의당에 맡기고 명령했다고 생각한다”며 “단단하고 떳떳한 야당, 정부에 협조할 것은 거리낌 없이 협조하는 준여당으로서의 역할, 정치의 새 패러다임을 여는 선도자 역할을 하는데 아무런 주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권한대행은 전날(6일) 당 인사청문 대책회의에서 국민의당에 대해 “야당이 부적격 인물을 정략적 발사에서, 혹은 특정 지역의 민심 눈치를 보며 그대로 통과시키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여당의 2중대 역할을 하는 국민의당은 정체성 혼란에 빠져 있는데, 야당을 하겠다는 것인지 특정지역 민심만 눈치 보며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당에 대해 사쿠라 정당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지금처럼 오락가락, 갈팡질팡 행보를 계속 한다면 그런 말까지 나오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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