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항소이유서 비화 공개…"퇴고 없이 14시간 만에"

국회·정당 / 이재만 기자 / 2017-06-10 10:57:56
'판사들이 돌려 읽는다'는 후문 나올 정도의 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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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출처/tvN]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과거 화제가 됐던 항소이유서를 14시간 만에 썼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 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서는 순천을 여행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1985년 당시 청년 유시민이 직접 썼던 자신의 항소이유서는 책으로도 묶여 나왔으며 '판사들이 돌려 읽는다'는 후문이 나올 정도의 명문으로 이미 유명하다.


유시민은 1984년 서울대 프락치 사건을 언급하며 "누굴 때린 적도 없는데 폭력범으로 몰렸고 1년 6개월의 형을 받았다"며 항소이유서를 쓴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나는 (프락치 사건과) 관계가 없는데 자꾸 형사가 만나자고 하더라.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잡혔다"며 ”진술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이미 주범이 자백까지 했다는 진술서가 작성돼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담당 변호사가 항소이유서를 직접 써보는 게 어떠냐고 해서 직접 쓰게 됐다"고 밝혔다.


유시민은 "항소이유서 쓸 때 첫 문장부터 초고를 다 쓸때까지 순수하게 쓴 시간은 14시간이다. 한 번에 써야했었기에 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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