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원식 "한국당, 무조건 반대는 안돼"

국회·정당 / 이정우 기자 / 2017-06-13 13:39:24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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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김상조·김이수·강경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과 추가경정예산 처리에 부정적인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유능한 야당의 길로 가기를 충심으로 권고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야당다운 야당이 아니다. 국민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유능한 야당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대통령께서 본회의장에서 직접 PPT까지 사용하면서 일자리 추경의 절실성과 시급성을 설명했다"며 "국회가 문재인 정부가 내민 손을 맞잡아 대승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여론 조사 결과, 국민의 3분의2가 일자리 추경이 통과해야 한다고 했다"며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여론의 반대에도 인사청문 대상자 임명을 강행한 것을 예로 들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의 2배를 넘는다"며 "그럼에도 자유한국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대통령에게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태도는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이다"고 질타했다.


이어 "청문회를 지켜 본 국민의 뜻과 생각을 반영하는 게 야당의 역할"이라며 "자유한국당의 반대는 반대를 위한 반대 이상이 아니라고 말씀드린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미정상회담에 야당 의원이 참석하는 방안에 대한 각 당 입장도 전달했다. 이 안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만찬에서 제안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부정적인 검토 의견이었다. 검토 하겠다고 했는데 부정적으로 얘기했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참여하겠다고 얘기 했다. 정의당도 제안하니 참여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미공조의 초석이 될 수 있는 (문재인 정부) 최초 한미정상회담"이라며 "국회 상황과 연결시킬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제안을 수용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자유한국당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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