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경찰의 대응을 비판했다.
표 의원은 16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경찰이 백남기 씨에 대해 사과해봐야 소용없다"고 지적했다.
표 의원은 이날 예정된 경찰의 입장발표와 관련해 "입장발표라는 말 속에서 해결된 문제는 아닐 것 같다. 이미 사과의 유효기간은 지났다"며 "이미 백남기 농민이 살아계실 때 그리고 지속적으로 국회에서 사과 요구를 했을 때 사과를 했어야 효용성이 있다. 지금은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상황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 행위자들에 대한 철저한 법적인 책임 추궁 수사 등 진상을 밝히고, 왜 사과를 하지 않았고 문병을 가지 않았고 왜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소상히 밝히는 것만이 경찰의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1차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백남기 농민은 서울대병원에서 317일 투병 끝에 지난 2016년 9월 사망했다.
당시 주치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로 기록해 유족과 시민단체 측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지난 15일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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