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준표 前 경남지사 ⓒ데일리매거진DB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지난 19대 대선에 패배후 미국으로 떠나 23일만에 돌아온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친박이 남아 설치는 건 후안무치한 일"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하며 자유한국당 당대표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홍 전 지사는 18일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패배는 우리가 자초한 결과”라며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재건하고 혁신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당대표를 뽑는 ‘7·3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친박’과 관련 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이후 인적청산의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홍 전 지사는 “한국 보수세력을 철저히 궤멸시킨 친박 장본인들이 남아서 설치는 건 후안무치한 일”이라며 “정치는 패당이나 집권을 위해 하는 게 아니고 나라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 비판했다.
그는 “국정 파탄세력과 결별하지 않고는 이 당이 살아날 길이 없다”며 “전당대회를 계기로 바뀌지 않으면 이 당은 떠내려 간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자유한국당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뜻도 밝혔다.
홍 전 지사는 “닫힌 보수를 걷어내고 열린 우파로 나아가겠다”며 “모든 문을 열고 인재를 모셔와 외연을 확장하고 대한민국 우파를 재건축하겠다”고 말했다.
홍 전 지사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이 정권은 특이하게 야당이 반대하면 우호적 여론조사를 만들어서 통과시키는 데 할 말이 있겠느냐”며 “공산당이 정권을 유지하고 장악할 때 하는 첫 번째가 선전부 장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을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자기 사람을 심는 인사, 한미동맹의 근간을 위협하고 북핵 위협을 방관하는 무책임한 안보 정책, 빚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가려보겠다는 미래 없는 경제 정책을 철저하게 막겠다”고 강조했다.
언론 및 여론기관을 겨냥한 쓴소리도 내놓았다.
홍 전 지사는 “권위주의 정부 시절에도 언론기능은 살아있었지만 지금은 경영의 어려움 때문에 정상적인 기능이 어렵다”며 “신문과 방송을 갖다 바친 데 이어 조카를 구속시키고 얻은 자리가 경우 청와대 특보자리”라며 홍석현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겨냥해 날을 세웠다.
그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기관에서 문재인 정부가 단군 이래 최대 지지율이 나온다고 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결국 친박 패당 정부에서 주사파 패당정부로 바뀐 것에 불과하고 이는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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