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홍석현, 부적절한 처신 지적하자 발끈"

국회·정당 / 김태일 / 2017-06-20 13:57:36
"살아 있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어 그리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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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에게 직격탄을 알린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20일에도 “대통령보다 더 막강한 권력을 쥔 분(홍 전 회장)의 잘못된 처신에 대해 지적했더니, 그 분을 모시고 있는 분들이 집단적으로 나서서 저를 공격하고 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일보·JTBC가)요즘 대선 때도 누리지 못했던 기사 독점을 누리고 있다”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


그는 “대선에서 패배하고 국민들에게 잊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옳고 그름을 떠나 저에 대한 비난기사는 아직 자유한국당이 살아 있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금은 과거와는 달리 1인 미디어 시대”라며 “과거에는 언론의 자유가 언론기관이나 기자들의 독점적 영역이었지만 지금은 개인도 헌법상 언론기관이나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언론의 자유를 누리는 1인 미디어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도 기관과 동등하게 언론의 자유를 누리는 1인 미디어 시대에 개인의 정치적 판단을 봉쇄하기 위해 공적인 언론기관이 나서서 사과, 법적조치 운운은 참으로 어이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노무현 정부 1기 때 주미대사로 간 것도 부적절했는데, 또 노무현 정부 2기 때 청와대 특보를 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권언유착의 의혹을 지울 수 없기에 그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한 것인데 발끈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십시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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