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과거책 속 성적 발언 논란…내용보니 '헉'

국회·정당 / 이재만 기자 / 2017-06-21 15:44:16
국민의당 "靑, 왜 탁현민에 집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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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탁현민 행정관 페이스북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현재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탁현민 행정관의 저서가 또다시 '그릇된 성적 가치관'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탁현민 행정관은 2007년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여성비하로 인식될 수 있는 표현들을 사용한 것이 확인돼 임명 전부터 논란을 겪었다. 여기에 같은 해 9월 출간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라는 제목의 책에서의 표현도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런데 같은 해 9월 출간된 '말할수록 자유로워진다' 또한 논란거리로 부상했다. 이 책은 탁 행정관이 콘텐츠 에디터, 기자, 공연기획자 등 문화계 인사 4명과 함께 성, 결혼, 연애 등에 관해 대담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뭐 남자들이 흔하게 생각하는 건 나도 대부분 상상해 봤지. 그룹 섹스, 스와핑, 어렸을 때는 선생님!"이라며 "남자들이 가장 열광하는 대상은 모델 같이 잘 빠지고 예쁜 여자들이 아니야. 수학 시간에 거대한 몽둥이를 들고 발목까지 오는 스커트를 입은 선생님들"이라고 했다.


이어 "이상하게도 학창 시절에 임신한 여선생님들이 많았어. 심지어는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고 했다.


탁 행정관은 대담 중 외모보다 내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이 나오자 "그러면 말이 필요없는 것만 하면 된다. 그래서 남자들이 정말 성적인 욕구를 채우려고 여자를 만난다고 생각하면 예쁜 게 최고의 덕목"이라고 주장한다. 탁 행정관은 "아, 룸살롱 아가씨는 너무 머리 나쁘면 안되겠다. 얘기를 해야 되니까”라는 말도 덧붙인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세간에서는 탁 행정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탁 행정관이 책을 통해 보여준 여성에 대한 도구적 인식과 배려없음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많다. 청와대에서 일하는 공직자로서 품위와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여성의 외모 등을 포함한 저급한 성(性)인식의 수준을 보고 있노라니 뒷목이 뻐근해진다"며 "문재인 정권은 왜 탁현민 행정관에 그토록 집착하고 침묵하는가. 탁 행정관은 '말할수록 자유로워진다'고 하니 청와대 밖에서 아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즉각 경질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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