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우원식 "국민의당, 추경 열차 지연시키지 마라"

국회·정당 / 김태일 / 2017-06-29 14:33:37
"솔선수범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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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처/우원식 홈페이지]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추경(추가경정예산) 열차는 국민과 약속시간에 맞춰 도착해야 한다"고 국민의당의 협조를 주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가 공전하는 사이 추경 요청이 각계각층에서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가 약속한 추경시한인 7월11일까지 고작 12일 남았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체하지 말고 하루 속히 관련 상임위를 개최해야 한다. 바른정당과 민주당은 추경심사에 나서기로 하고 추경열차에 올라탔는데 국민의당은 추경열차에 한발 걸치고 출발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국민의당이 지난 21일 이번 주에 추경심사에 돌입하겠다고 한 약속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추경 심사 하겠다는 것인지 안하겠다는 것인지, 국민의 편에 서겠다는 것인지 자유한국당과 한 배에 타겠다는 것인지 태도를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국민은 자유한국당의 추경 태업에 화가 나 있고, 걸핏하면 운동장에 드러누워 경기를 지연시키는 국민의당에 화가 이제 신물이 날 지경"이라며 "국민의당이 진정으로 국민에게 석고대죄 하는 심정이라면 지금 해야 할 일은 (문준용 제보 조작) 파장을 축소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와 특검 물 타기가 아닌 진실을 남김없이 고백하고 철저히 책임지는, 추경 심사를 방해할 때가 아니라 솔선수범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연평해전 전사자들의 이름을 열거한 뒤 "조국을 위한 희생은 반드시 보답 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북한 기습 도발을 막고 서해바다를 철통같이 지킨 6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석자들과 회의 시작 전 연평해전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 주간 선언에 대해 "총파업은 문재인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민심의 적극지지 속에 해내야 할 일자리 창출, 최저임금 개선,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자칫 좋지 않은 영향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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