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통화기록 조회 결과 이준서와 통화한 사실 없어"

국회·정당 / 이재만 기자 / 2017-06-30 15:02:54
"박 전 대표와 비서관의 음성 통화기록을 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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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 측은 30일 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해 당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이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사전에 바이버(메신저 앱) 문자로 박 전 대표에게 조작된 제보를 보고했다고 밝힌데 대해 “박 전 대표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제보 문자와 관련해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어제(29일) 김관영 단장이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박지원 전 대표에게 전화한 일이 없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발표했다”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김관영 의원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된 공명선거추진단의 의혹 발표 전, 이 전 최고위원이 박 전 대표에게 관련 제보 내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박 전 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이 보낸 제보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는 휴대전화를 2개를 가지고 있는데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 내용을 보낸 휴대전화는 당시 박 전 대표의 비서가 가지고 있었고, 박 전 대표의 비서는 나중에야 해당 메시를 확인했으나 박 전 대표에게 따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제보 조작에 박 전 대표 등 당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박 전 대표 측은 “김 단장의 중간발표 후 의원실에서는 30일 오전 박 전 대표와 비서관의 음성 통화기록을 조회했다”고 설명했다.


통화기록 조회 결과 지난 4월 30일에서 지난달 9일 사이 박 전 대표와 비서관이 서로 통화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게 박 전 대표 측 주장이다.


또한 같은 기간 박 전 대표가 이 전 최고위원에게도 전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 측은 김 단장이 발표한 것처럼 지난달 1일 이 전 최고위원이 박 전 대표에게 보낸 바이버 메시지 4개와 바이버 통화 시도 1건, 그리고 지난달 5일 당 공명선거추진단의 의혹 발표 이후 보낸 음성 파일 이외에는 박 전 대표와 이 전 최고위원 간에 어떠한 교신 내역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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