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신임 환경장관 취임사 "지속가능 대한민국 만들 것"

국회·정당 / 이재만 기자 / 2017-07-05 16:49:00
"한두 사람의 결정만으로 진행됐는지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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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은경 신임 환경부 장관 [출처/다음]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김은경 신임 환경부 장관은 5일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안을 시급히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오늘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산업화·근대화, 민주화에 이어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이라는 세 번째 신화를 환경부가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는 기존 취임사 관행에서 벗어나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다.


김 장관은 "4대강 사업 의사결정 과정을 예로 들며 환경부의 존재 이유가 달린 사안이 어떻게 한두 사람의 결정만으로 진행됐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기술과 가치관, 방법 등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며 "환경부라는 조직의 관점에서 전환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장관은 4대강 사업 의사결정 과정을 예로 들며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4대강 사업처럼 환경부의 존재 이유가 달린 사안이 어떻게 한두 사람의 결정만으로 진행됐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성공하는 조직의 원칙을 되새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성공하는 조직은 명확한 가치를 지니고, 모든 조직원이 그 가치를 공유한다"며 "가치의 기준은 국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는 모든 조직원이 수평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할 것"이라며 "외부에서 요구하는 가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 거버넌스(관리 체제) 또한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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