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검찰, 이준서 구속영장 청구…과잉충성 무리수"

국회·정당 / 전성진 / 2017-07-10 14:04:48
"뺨을 때리고, 발길질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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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당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국민의당은 10일 검찰이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검찰을 향해 쓴 소리를 쏟아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검찰 개혁을 주장했던 추미애 대표가 여당 대표의 직분을 망각하고 미필적 고의라는 수사 방향과 국민의당이 범죄 집단이라는 수사 지침을 (검찰에)내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당 굴욕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대범하게 (정부여당에)협력했는데, 민주당은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불능 정당이면서 국민의당을 만신창이로 만들고, 뺨을 때리고, 발길질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또 검찰이 국민의당을 죽이기 위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범행을 추가한 것인데, 지난해 국민의당 리베이트 사건으로 민주당이 얼마나 공격을 했느냐”며 그런데 그 사건이 전부 무죄가 나왔다“고 질타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국민의당에 대해 치졸한 정치공작과 보복성 야당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추 대표의 진정 어린 사과와 대표직 사퇴를 거듭 요구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추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본인이 미필적 고의로 유죄를 받은 당사자”라며 “자신의 기소에 대해서는 야당 탄압이라더니 정작 자신의 보복성 야당 탄압을 자행하고 있어 미필적 고의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거론하며 “정권 초기 검찰 개혁으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검찰이 과잉충성 무리수를 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검찰은 진실을 밝히되, 여당 대표의 길들이기 시도에는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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