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공약을 국민의당이 뒤집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한데 대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왜곡한 악의적 언론플레이”라며 유감을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19일) 우 원내대표가 공무원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우리 당 대선공약까지 언급하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비난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앞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반대로 추경안 처리가 무산되자, 각 정당 대선후보들의 대선공약을 지적하면서 명분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당을 향해 ‘일선 소방관을 확충하고 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경찰 인력 증원, 방문간호사 확충 등을 약속했다. 대선 공약집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 공약을 뒤집으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 때 약속한 것은 안전과 사회복지 서비스 강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을 확충하자는 것이었지, 문재인 정부처럼 단순히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공약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더구나 차기 정부에 30년간 500조원이 넘는 부담을 안기는 공무원 증원을 임기 5년의 문재인 정부가 아무런 국민적 동의 없이 취임 두 달 만에, 그것도 추경이란 편법으로 하겠다는 건 무책임한 인기영합식 정책이기 때문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지금이라도 추경을 통한 무책임한 공무원 증원을 포기해야 한다”며 “왜 세금으로 공무원을 증원하겠다는 것에 매달려 나머지 11조원 추경 자체를 무작정 방치하고 있나”라며 질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추경만 통과되면 경제성장률을 3%이상 올리겠다고 했다면, 공무원 증원을 하지 않아도 11조원의 추경을 조속히 통과시키는 게 맞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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