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74.0%…소폭 상승

국회·정당 / 이재만 기자 / 2017-07-31 10:52:48
자유한국당 15.4%, 국민의당 4.9%, 바른정당 5.9%, 정의당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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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리얼미터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4%로 집계되며 2주 만에 소폭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도 함께 오름세를 보였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성인 남녀 2천548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1.9%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보다 1.6% 포인트(p) 오른 74.0%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19.2%, 모름 또는 무응답은 6.8%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에 2주 연속 하락해 72.4%까지 떨어졌다가 이번에 다시 올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세는 초고소득 기업이나 개인에 한정한 증세 방침이 대다수 여론의 지지를 끌어내고, 한국당 소속 전 도의원의 '레밍 발언' 후폭풍에 따른 반사이익이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간 집계를 보면 당·청의 증세 방침에 대한 야 3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각종 증세 또는 감세 방안을 둘러싼 논란이 퍼진 주 중후반에는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76.6%·8.6%p↑), 대구·경북(65.5%·2.5%p↑), 서울(74.8%·1.6%p↑), 경기·인천(76.5%·1.3%↑)에서 올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8.8%·5.6%p↑), 20대(86.0%·3.7%p↑)에서 상승 폭이 컸지만, 50대(63.7%·1.9%p↓)에선 소폭 내렸다.


반면 야당은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당은 전 주 대비 0.6%포인트 내린 15.4%로 2위를 유지했다. 한국당은 '레밍 발언' 후폭풍으로 하락했던 지지율을 여당의 증세 주장에 맞서 내세운 담뱃세·유류세 인하 주장 이후 소폭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이 그 뒤를 이어 6.4%(0.3%포인트 하락)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같은 기간 1.4%포인트 하락한 5.9%로 4위에 그쳤다. 바른정당은 증세에 발목을 잡혔다. 이혜훈 당 대표가 지난 24일 "증세를 논의하기 전에 문 대통령은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발언한 탓이다. 이 발언 이후 2030세대 지지층이 이탈해 민주당으로 결집하는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국민의당은 조사 기간 중 소속 의원이 아르바이트생들을 자극하는 발언으로 2030 세대의 지지율 이탈을 겪었다. 리얼미터가 집계한 주간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4%대 지지율(4.9%)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 24~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584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48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론이 적용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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