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우택 "이유정 인사청문회 열리기 어려워…지명철회 해야"

국회·정당 / 이정우 기자 / 2017-08-21 13:28:38
"이 후보자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당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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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1일 정치편향성 논란으로 야권의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관련해 “이유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두 당(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강하게 거부하고 있고 파행을 빚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는 31일 8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처리 예정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연계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31일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서 지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 후보자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당의 입장”이라고 답했다.


그는 “다른 당은 이 후보자 내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당은 내부 논의가 전혀 없어서 추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대통령이 철회해야 할 문제”라며 “연계 등을 언급할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보름 정도 연기하자고 제안한데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 갑자기 김 원내대표가 제안한 것으로 사전 협의가 없었고, 우리 당 내부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로 인적쇄신이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혁신안이 나온 뒤 언급하겠다”며 “3가지 혁신안 중 하나가 인적혁신인데, 그 문제를 개별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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